설훈 "2차 재난지원금 위한 공무원 임금 삭감 가능성 있다"

입력 2020-08-24 10:32   수정 2020-08-24 10:34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 임금을 삭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범여권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공무원 임금을 20% 삭감해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설훈 최고위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그것도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 이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공무원 임금 삭감)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언급하며 "그런 각자 희생을 통해서 전 국민이 조금씩 조금씩 양보를 해나가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자는 그 방안에 대해서는 틀린 방안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결국 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언제할 거냐는 문제"라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결국 외식이나 또 문화생활이나 기타 외부활동이 많아져 방역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진행자 지적에 동의했다.

그러나 설훈 최고위원은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더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좋아졌다"며 "(2차 재난지원금이)방역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우리가 국민적 각성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방역을 하면서 경제도 살려내는 이 방법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지급을 해야 되긴 하는데 지금 (코로나19)2차 확산의 초기다.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나면 (2차 재난지원금)규모를 어떻게 할 건지 그리고 시기를 언제쯤 할 것인지 하는 게 나올 것 같다. 아마 정점이 이달 말쯤 될 거라고 보고 2차 재난지원금 결정을 하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공무원 임금 삭감 주장에 대해서는 여당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24일 공무원 임금 삭감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좋은 방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진성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들도 오랜 방역 행정으로 지치고 힘든 상황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야 되는데 사기를 꺾는 일처럼 느껴진다"며 "현 시점에서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